기조 인터뷰: 매력적인 대안

사모 시장에 관심을 갖는 PB고객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그에 발맞춰 기술과 규제도 발전해야 한다고 팀 부울 슈로더 캐피탈의 사모주식 상품 운용 대표(Tim Boole, Head of Product Management Private Equity at Schroders Capital)가 PEI 잡지에 게재된 원본 기사에서 밝혔습니다.

2024년2월13일
Outlook Private Equity

사모 시장에 대한 PB고객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주된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PB고객 투자자들은 과거 사모시장이 제공해온 높은 수익률에 접근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상장 주식시장이 실물 경제에 노출된 비중 면에서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인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2022년 상장 주식시장과 채권 포트폴리오와 관련하여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낸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2023년에는 장기적 목표를 더 잘 이룰 수 있도록 변동성은 더 낮으면서 견조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대안들을 더욱 면밀히 찾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예를 들어 디지털 자금 모집 플랫폼의 부상 등 기술의 발전으로 투자자들이 과거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사모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규제 변화도 이러한 전환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기술 혁신은 PB고객 투자자들의 고유한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보다 적합한 펀드가 시장에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전통적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할 때 사모 시장이 직면하는 어려움들로 인해 PB고객 투자자들에게 더 우선적으로 접근하게 되었나요?

글로벌 PB고객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현재 사모시장에 대한 배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사모시장 기업들의 관점에서 보면 거대한 잠재적 고객층을 대표합니다. 따라서 자산운용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할 가장 중요한 고객군 중 하나입니다. 이와 동시에 (연기금과 보험사 등) 사모시장의 많은 전통적인 고객군들은 신규 투자 속도가 둔화되었습니다. 일부 사례는 분모 효과 때문에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포트폴리오의 사모시장 배분이 한계에 도달한 경우가 그에 해당합니다.

그와는 달리, 확정급여형(DB) 연금 제도에서 위험경감(de-risking) 조치가 적용되거나 진행되는 등 구조적 요인이 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에 사모 자산 투자 부문은 모수가 작은 상태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많은 대형 사모 시장 자산 운용사들이 이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투입했습니다. 자산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전담팀을 꾸렸고 뮤추얼펀드 플랫폼과 같은 전통적인 인프라 제공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 구축은 정말 중요합니다. 사모 자산을 궁극적으로 통제하거나 사모 자산에 영향을 미치는 PB은행과 자산운용사들에 접근하기 위해서 해당 플랫폼들을 관문처럼 거쳐가야 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PB고객 투자 전용 펀드의 출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펀드들은 펀드 약정금액에 대한 납입요청(capital calls)을 단수 또는 복수로 설정하거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개방형(Semi-Liquid) 구조로 설계하거나 비전문적인 일반투자자에게도 배분될 수 있는 제한적인 펀드 구조를 채택하는 등 해당 투자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계속 사모 자산 투자의 성장을 가로막을 것으로 예상되나요?

상당히 많은 어려움들이 남아 있습니다. 단언컨대 PB 고객들의 특별한 니즈나 선호를 고려하지 않고 전통적인 사모 주식 펀드를 가져다 투자를 권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많은 자산 운용사들과 PB 은행들은 사모 시장에 문호를 개방하는 일에 업무적으로 아직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투자자가 약정을 한 다음에 순차적으로 캐피탈콜을 받는 고전적인 의미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그런 업무적 고려사항들이 성장을 상당 부분 저해하고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러한 점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는 자산 운용사들과 PB 은행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모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도 깨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장기적인 전환이며, 따라서 그들은 사모 시장에 대한 접근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것이 이 고객들에게 사모 자산 투자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장애물로 남아 있습니다.

규제 환경도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일부 시장에서는 어떤 고객에게 마케팅을 할 수 있고 어떤 내용을 홍보할 수 있는지 등 실질적인 제한이 존재합니다. 아울러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고금리는 투자자들이 유동성이 제한된 자산으로 이동하기를 꺼리게 만들었습니다. 현금 보유로 6%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조건입니다. 따라서 일부 투자자들은 사모 시장 진출을 유보한 채 거시경제 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망하고 있습니다.

슈로더는 기업으로서 사모시장의 대중화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요? 이 영역에서 어떻게 사업을 구축할 계획인가요?

슈로더의 우선순위는 자산 운용사들과 개인 은행들의 파트너로 인식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는 PB고객 투자자가 사모 시장에 진입하는 포인트가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슈로더는 사모 시장 펀드를 한 세트 론칭한 후 뒷짐을 진 채 투자자들의 선택을 그냥 지켜보지 않을 것입니다. 판매하려는 투자자의 유형과 자금 모집 대상 자산군에 따라 복수의 진입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반에 진열된 여러 기성 제품 중에서 바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일부개방형(Semi-Liquid) 펀드는 그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맞춤식 화이트 레이블(White-Label) 전략에 대한 수요도 존재합니다. 그런 시나리오에서는 사모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선정된 투자상품들의 구조화와 지원 등 모든 힘든 일을 물 밑에서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하면 자산운용사나 PB 은행은 사모시장을 포트폴리오로 융합시켜 그러한 투자기회를 어떻게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할지만 생각하면 됩니다.

2024년 규제 방향이 특히 유럽의 장기투자펀드2.0과 관련해 어떤 식으로 논의되리라 예상하십니까?

유럽장기투자펀드(ELTIF) 2.0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일부 남아 있습니다. 유럽장기투자펀드에서 투자가능한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을 구분하는 측면에서는 분명 진전을 이뤘습니다. 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만 허용되던 것과 대조적으로 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은 특히 펀드 투자가 분산 투자에 더 유리하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직접 투자를 통해 분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면 자금 규모가 훨씬 더 커야 하기 때문에 그 자체가 신규 운용사들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투자자 자격 관련해서도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자산 운용사나 PB 은행이 과거에는 의무 사항이었던 복잡한 자격 검증 없이 유럽장기투자펀드를 고객층에 권유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유동성 매커니즘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한 불확실성은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유지되었습니다. 애초에는 1월 중반부터 유럽장기투자펀드와 관련하여 모든 것이 공개되고 곧 바로 신규 펀드가 대거 론칭되리라 예상되었습니다. 그 예상은 빗나갈 전망입니다. 환매와 유동성 관점에서 허용되는 범위와 관련하여 미진한 점들이 보다 분명해지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는 본 인터뷰의 작성시점 기준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우리는 가이던스를 제공하며 업계 기관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성장을 시작하기도 전에 숨통을 조이는 규칙들이 제정되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PB고객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유럽장기투자펀드가 충분히 주어진 상황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대중화 프로세스가 얼마나 진전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향후 사모 시장에서 PB고객의 자산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현재 수요는 유럽에서만이 아니라 아시아와 미국에서도 높은 수준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여전히 어느 정도 주저함이 존재합니다. PB은행들과 자산 운용사들은 그런 수요를 충족시킬 능력이 있는지에 관해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이 매우 중요한데, 이것은 최종 고객뿐 아니라 고객과 함께 일하는 고객영업 담당자에게도 해당합니다. 그래야 고객 영업 담당자가 자신이 어떤 상품을 팔고 있고 그 상품이 특정 고객에게 적합할 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특히 토큰화(tokenisation)에 관심이 많습니다. 토큰화는 슈로더에서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영역입니다. 토큰화가 사모 시장에서뿐 아니라 상장 시장에서도 PB 고객 투자의 빗장을 열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서 한 팀이 여러 상이한 지역에서 복수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모 시장의 맥락에서 토큰화는 유연성과 유동성을 넓힐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대개 번거로운 청약 절차의 형태를 띠는 마찰비용을 일부 경감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사모 자산에 익숙하지 않아 생기는 부담감을 극복하고 기술이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을 수용하는 자세가 많은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상장 시장과 사모 시장의 경계가 점점 더 불분명해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채권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예상컨대 상장 주식과 보다 전통적인 사모 주식 간의 구분은 유동성 제약이 완화되고 토큰화로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퇴색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해당 기사는 슈로더의 사모자산 브랜드인 슈로더캐피탈에서 PEI와 진행한 인터뷰로 영문 원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chroders Capital interview - democratisation - Tim Bo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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